몽글몽글 생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 먹는법

안녕하세요 바다 버섯입니다. 쌀쌀한 늦가을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추운 날이면 따듯한 커피 한잔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제가 가는 개인카페에 겨울을 맞이해서 아인슈페너라는 메뉴가 새로 추가되었는데요, 눈처럼 소복히 쌓인 생크림이 특징인 커피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카페에서 이 아인슈페너가 인기를 끌자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도 뒤따라 아인슈페너를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인슈페너와 비엔나커피

커피숍을 이곳저곳 가다 보면‘아인슈페너’에 이어서 ‘비엔나커피’라는 메뉴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사실 비엔나커피와 아인슈페너는 같은 메뉴입니다.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의 아인슈페너 혹은 지역 명을 따서 비엔나커피(오스트리아의 빈)라고 불립니다. 과거에 마차를 끄는 마부들이 피로 해소를 위해 블랙커피에 시럽과 콤한 생크림을 가득 올려서 먹던 것이 아인슈페너의 유래입니다.

 

 

아인슈페너 먹는 법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에 생크림을 두껍게 올린 것이 아인슈페너입니다. 기호에 맞게 시럼을 추가할 수도 있죠. 가끔 몽글몽글 올라가 있는 생크림을 커피와 섞어서 아인슈페너를 마시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인슈페너 먹는 법은 생크림을 섞지 않고 그대로 컵을 기울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한 생크림이 입안에 들어오면서 동시에 쌉쌀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이 아인슈페너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에 시럽도 넣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편입니다.

 

아인슈페너 만들기

아인슈페너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 커피 1-2샷, 생크림, 시럽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생크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리 만들어놓았다가 냉장 보관한 생크림보다 바로 휘핑해서 커피 위에 올려먹는 것이 아인슈페너의 맛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크림을 단단하게 휘핑하기보다는 손 거품기나 전동 거품기를 이용하여 필요한 만큼 바로 만들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인슈페너 만들기

아인슈페너의 생크림을 직접 만들 때 생크림과 설탕의 비율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커피에 시럽을 넣지 않는다면 생크림 150g과150g 설탕 40g, 시럽을 넣는다면 생크림 150g과 설탕 25g이 적당합니다. 먼저 물에 원하는 만큼 커피 샷을 부어줍니다. 보통 한잔에 1-2샷 정도가 좋습니다. 아이스 아인슈페너를 만든다면 얼음 – 물 – 커피 순으로 부어주시면 됩니다. 커피 위에 생크림을 얹어 줄 때는 숟가락으로 퍼서 올리면 쉽습니다.

아인슈페너 만들기

카페마다 아인슈페너의 커피와 크림 비율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 드실 때도 원하는 비율에 맞춰 조절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생크림을 컵의 윗부분 3/1 정도 올립니다. 커피의 쌉쌀한 맛과 달콤함까지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아인슈페너가 제격입니다. 이제 아인슈페너와 비엔나커피가 같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다양한 카페의 커피들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