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육이 톡톡 터지는 자몽청 만들기 + 자몽까는 법

안녕하세요 바다 버섯입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이젠 정말 덥다는 느낌 대신 춥다는 느낌이 강한 계절입니다. 옷장도 정리해서 두꺼운 겨울옷들을 꺼낼 때가 된 것 같아요. 이렇게 날씨가 변하니 먹는 것도 변하게 됩니다. 사실 벌써부터 코와 목이 건조한 게 느껴져서 따듯한 물이나 차를 계속해서 마셔주고 있어요. 이럴 때 물에 타마 시기 딱 좋은 자몽청 만들기 알아볼까요?

자몽청 만들기

자몽은 달콤하면서 속껍질의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 매력적이 과일입니다. 맛만 좋은 뿐 아니라 자몽의 효능도 주목할만합니다. 자몽은 잦은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자몽에 가득한 글루타티온 성분과 비타민C는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해독작용에 탁월합니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C가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자몽의 효능을 알고 나니 자몽청 만들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자몽청 만들기

필요한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자몽과 설탕 또는 꿀, 보관할 유리병, 베이킹 소다가 필요합니다. 자몽과 설탕의 비율은 1 : 1로 하시면 됩니다. 설탕과 꿀을 섞어서 쓰셔도 좋습니다. 제가 만들 때는 집에서 먹을 정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몽 600g, 자일로스 설탕과 꿀을 각각 300g씩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유리병은 어떤 사이즈를 선택하셔도 좋지만, 나중에 떠먹을 때를 생각하면 입구가 널은 것이 편하답니다.

자몽청 만들기

역시나 어떤 과일 수제청을 만들어도 유리병 소독이 먼저입니다. 보통 설거지하듯 한번 닦아주세요. 그런 다음 널찍한 냄비나 깊이감이 있는 프라이팬에 물을 가듯 붓고 처음부터 유리병을 뒤집어서 넣어주세요. 15분 정도 바글바글 끓이시면 열탕 소독 완료입니다. 소독한 유리병은 매우 뜨거우니 꼭 장갑을 끼고 행주나 수건을 이용해서 조심히 꺼내 주세요..

 

 

자몽청 만들기

앞서 만들어보았던 레몬이나 청귤 수제청과 다르게 자몽은 껍질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자몽의 속 알갱이는 톡톡 씹히는 맛이 좋아서 차나 에이드에 넣어마실 때 과육을 함께 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자몽 세척을 해야 합니다. 먼저 베이킹 소다로 문질러서 닦아주세요. 한번 헹궈주고 굵은소금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문질러 닦아냅니다. 마지막으로 끓는 물에 식초를 5스푼 정도 넣고 섞어주세요. 자몽을 물에 넣고 5초 이상 뒹굴려 줍니다. 소독과정이니 짧게 굴려주세요.

 

자몽청 만들기 – 자몽 까는 법

자몽의 양 뚜껑 부분은 썰어줍니다. 그런 다음 겉껍질에 0.5cm 정도 깊이로 6등분으로 칼집을 내시면 귤을 까는 것처럼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과육을 결대로 하나씩 뜯어 주신 후 하얀 심지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세요. 손에 힘을 빼고 속껍질을 벗기면 쉽게 과육만 분리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몽 과육과 설탕을 켜켜이 쌓아서 유리병에 넣어주면 자몽청 만들기 성공입니다. 자몽청 숙성기간은 상온에서 3일입니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숙성하시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숙성하시려면 15일 이상 방치했다가 마시면 자몽의 향과 달콤함이 더욱 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