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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미화가 아닌 공감

바다버섯 2019. 10. 23. 10:27

안녕하세요 바다 버섯입니다. 오늘은 영화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중에서 한국판 로코는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주 보통의 연애라는 제목에 끌려 개봉날 영화관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제목을 보니 평소 로맨틱코미디장르의 영화를 보며 느꼈던 오글거림이라던지 소화하기 힘든 대사들이 적을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장 보통의 연애 줄거리 먼저 보겠습니다.

 

가장보통의 연애 줄거리

회사 사람들에게 결혼을 다 알리고 축하까지 미리 받았지만 파혼하게 된 남자 재훈(김래원)’과 바람 펴놓고 회사 앞까지 찾아와 목소리를 높이는 남친(지일주)과 이별한 여자 선영(공효진)’. 최악의 이별을 하고 두 사람은 직장 동료로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 서로의 연애사를 알게 되고 오해를 하지만 이내 기울어지는 술잔 속에 서로의 진실과 진심을 알아간다.

 

가장보통의 연애 배우들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첫 번째는 이 속에 연기 못하는 사람은 없구나 하는 생각. 평소의 모습과 비슷하게 패션감각이 뛰어나면서 도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듯한 사람인 선영, 술만 마시면 이불킥 할 흑역사를 만들어내지만 사람은 좋은 재훈. 두 역할을 공효진과 김래원이라는 배우가 정말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람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마치 내가 옆에서 두 사람의 썸을 지켜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또한 직장동료로 나오는 조연들 모두 어색함 없이 사회생활하다 보면 꼭 있을만한 사람들을 연기한다. 그래서 관람객의 대부분이 볼만한 로코 영화라고 하는걸까.

 

가장보통의 연애 스토리

가장보통의 연애 두 주인공이 펼치는 러브 스토리는 살짝 알코올에 담겨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만남에 서로의 이별사를 알고 쪽팔림부터 느꼈으니 맨 정신에 사이가 좋아지는 건 조금 어려울 듯싶다. 처음에는 오해하던 사람들이 둘이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되고, 이성 간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실제로 술이 함께할 때 남녀의 썸이 더 쉽게 시작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 현실적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가장보통의 연애 공감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비현실적인 요소가 없고 연애를 미화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연애를 하면서 한 번쯤 해봤을 행동, 한번쯤 들어봤을 대사들이 나와서 재밌기도 하고 공감도 됐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이라는 성별로 사람들의 입에 더욱 쉽게 오르는 선영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복수를 하는 모습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가장 보통의 연애 공감

가장 보통의 연애를 본 내 친구 영이는, 파혼한 약혼자에게 흔들리는 재훈에게 공감이 됐다고 한다. 이성적으로는 상대가 못됐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모질게 대할 수 없는 그 마음. 가장 보통의 연애는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등장인물들에게 각자 다른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재훈에게, 선영에게, 또는 그외의 다른 사람들을 보며 과거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사람들이 편하게 웃을만한 장면들이 들어가면서 코미디 영화로도 만족스러웠다. 지금 당신이 누군가와 썸타고 있다면 같이 보러 가도 좋을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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